한국기독교역사연구소에서는 2006년에 발행한 초판 한말·일제강점기 선교사 연구의 개정증보판을 2023년 8월에 발행하였다. 초판은 7편의 논문과 자료를 번역한 6편의 부록으로 구성하였으나, 이번 개정증보판에서는 부록을 모두 생략하고 필자가 그동안 새로 발표한 논문 9편을 추가하여 총 16편의 논문을 수록하였다. 오랜 기간 동안 내한 선교사들에 대한 연구를 꾸준히 해온 필자의 연구 족적을 알 수 있는 성과물이다. 초판에 이어 개정증보판에서도 한국교회의 선교사에 대한 이해와 한국 근대사 속에서 내한 선교사들의 역할 등을 다양한 시각에서 조명하였다. 특히 한말부터 1940년대 선교사들의 철수·송환시기까지 105인사건, 3.1운동, 제암리교회 학살 방화 사건, 신사참배문제에 대한 선교사들의 입장들을 자료를 통해 충실하게 서술하였다. 그 외 태평양전쟁기 미국 선교사와 자녀들의 대일전 참여에 대한 글은 선교사들의 선교활동에 대한 인식의 폭을 넓히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특히 이 책에서 필자는 선교사 연구와 평가에서 선교사에 대한 객관적 인식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즉 선교사들은 우리 민족의 일원이 아니라 외국 국적을 가지고 그 나라의 지시와 보호를 받는 외국인이기에, 민족적 관점에서 선교사들이 한국에 온 목적인 복음 전도와 교회 설립에 충실하고자 노력한 점을 비난해서는 안 되며, 처한 시대와 문화적 한계, 개인의 성격차 등에 따라 그들의 존재 의의와 한계를 명확히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저자 : 김승태
1955년 전남 해남에서 출생
한국근현대사와 한국교회사 전공
독립기념관 연구원·자료과장
한국기독교역사연구소 연구실장·소장
현재 생명평화교회 담임목사, 한국기독교역사연구소 이사
차례
Ⅰ. 우리 민족을 위한 선교사들의 활동
Ⅱ. 양화진 외국인 묘지 설정 과정과 개신교 선교사
Ⅲ. 한말·일제침략기 일제와 선교사의 관계 연구, 1894-1910
Ⅳ. 한말 캐나다장로회 선교사들의 한국선교 연구, 1898-1910
Ⅴ. 1910년 일제의 한국 강제병합과 선교사
Ⅵ. 일제하 고등교육 정책과 신사참배 강요
Ⅶ. 105인 사건과 선교사의 대응
Ⅷ. 3.1운동과 선교사들의 대응에 관한 연구
Ⅸ. 3.1운동 시기 세브란스 외국인 선교사들의 대응
Ⅹ. 재한 외국인 선교사가 바라본 3.1운동
Ⅺ. 일제의 제암리교회 학살 방화 사건과 서구인들의 반응
Ⅻ. 캐나다장로회의 의료선교: 용정 제창병원을 중심으로
ⅩⅢ.. 1930년대 기독교계 학교의 신사참배 거부 문제와 선교부의 대응
ⅩⅣ. 일제하 주한 선교사들의 ‘신사문제’에 대한 인식과 대응
ⅩⅤ. 1930·40년대 일제의 선교사에 대한 정책과 선교사의 철수·송환
ⅩⅥ. 태평양전쟁기 미국 선교사와 그 자녀들의 대일전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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