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주 모나쉬대 경제학 박사과정에 있는 원청연(오른쪽 위) 연구원이 2일 줌으로 진행된 한국기독교역사학회 학술발표회에서 경제학 이론으로 '전도부인' 활동과 '여성들의 정치 참여 확대'의 상관관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호주 모나쉬대 경제학 박사과정에 있는 원청연(오른쪽 위) 연구원이 2일 줌으로 진행된 한국기독교역사학회 학술발표회에서 경제학 이론으로 '전도부인' 활동과 '여성들의 정치 참여 확대'의 상관관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호주 모나쉬대 경제학 박사과정 원청연 연구원이 2일 공개한 OLS 결과표. 원 연구원 제공
호주 모나쉬대 경제학 박사과정 원청연 연구원이 2일 공개한 OLS 결과표. 원 연구원 제공
원 연구원은 “전도 부인은 억압받던 여성을 위한 사회공간 창출에 공헌이 컸고 이와 동시에 여성 교육 수준 향상을 통해 독립운동으로 대변되는 정치적 활동에 기여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걸 확인했다”고 결론지었다.
경제학과 교회사 데이터를 융합한 최초의 연구에 관한 관심은 컸다. 하지만 전도 부인의 독립 운동에 대한 열망 등을 입증할 방법이 없는 건 연구의 한계로 지적됐다.
논찬을 한 김은정 연세대 연합신학대학원 객원교수는 “흥미로운 연구였고 굉장히 의미가 크다”면서도 “다만 전도 부인의 정치적 성향을 파악할 방법이 빠져 있다는 한계가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원 연구원은 “이번 연구를 통해 각 전도 부인의 정치적 성향을 알아낼 길은 없었다”면서 “다만 경제학에서는 확률적인 결과를 도출하는 만큼 여성들의 독립운동 참여에 영향을 미쳤다는 게 연구를 위한 서사였다”고 답했다. 그는 “연구 설계시 설정한 서사를 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앞으로 연구롤 통해 보완할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학회장 이재근 광신대 교수는 “사회학자이자 종교 통계학자인 로드니 스탁 박사의 연구와 저서가 최근 큰 관심을 끌고 있다”면서 “원 연구원의 발표와 유사한 연구 흐름이 확산하고 있는 만큼 더욱 폭넓은 연구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장창일 기자 jangci@kmib.co.kr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s://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8931505